2012년 7월 14일 토요일

여행기2 포르투Trindade Subway


포르투의 강렬했던 마지막은 포르투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하며 겪은 반나절이다. 우리는 Trindade 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공항에서 그 다음날 새벽비행기를 타기위해 하룻밤을 지새웠다.
메트로를 이용하며 난생처음으로 우와 우와 세상에 이건 정말 최고야 를 연발했다.
공항도 만만치 않았는데, 공항과 메트로 모두 서서 한눈에 모든 건물이 다 보일 정도로 작은데도 불구하고 기능적이었고 또 아름답기까지했다.


1.
http://www.mimoa.eu/projects/Portugal/Porto/Trindade%20Subway%20Station
  트린다드? 역은 지하가 아닌 지상에 있다.
비행기 표면이 생각날 것만 같은 소재로 (밑면을 제외하고) 앞과 뒤 2면이 뻥 뚫린 직육면체가 두개 양 옆으로 있다. 가운데는 전차가 두갈래로 스쳐 지나간다.
 표를 끊었다. 허리높이까지 오는 표를 찍을 수 있는 가느다란 기계가 6개 정도, 앞뒤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방향성을 고려해 여러방향에서 찍을 수 있게 설치되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왜이렇게 표받는 기계가 여러방향으로 그것도 단지표만 찍을뿐 밀고 들어가는 것도 나오는 것도 없이 간단해
 사람들을 믿는 시스템인가... 하는 단순한 생각밖에 하지 못했다.

 들어오는 철차는 위 전광판에 들어오는 노선번호와 함께 철로에 들어섰고, 트린다드 역에는 A,B,C,D,E 다섯개의 열차가 들어왔으며 내가타야하는 것은 공항으로 가는 E 열차, 전광판에는 E를 어딜찾아봐도 없었기 때문에 지하로 내려갔다.

 그런데 이런상황이 멘탈붕괴인 건지.
지하는 지상의 단촐한 직사각형 두개만큼의 공간 뿐이었다.


서울, 도쿄, 런던, 파리, 마드리드 어딜 다녀봐도 도시의 메트로의 지하가 이렇게 단촐한 기억은 없었고

지하에는 지상에서 보았던 표 찍으세요 허리높이 가로등같이 생긴게 또 여러사람의 방향성을 따라 멀뚱멀뚱 서 있었던 기억만 난다.

  당혹스러워하는 여행객 두 여자아이들 사이로 수많은 인파는 그저 표만 찍고 왔다갔다 하는 것이..

 일단 다른쪽 방향으로 나갔는데 얼라 뭔가 이상하다. 나는 저 맞은편에서 지하를 통해 이곳으로 왔을 뿐이고
 이곳의 지하철은 이쪽과 저쪽 딱 두개가 끝이다.

 그럼 지하의 허리높이 표 찍으세요 가로등은 왜? 환승이다.
지상 메트로의 지하는 환승을 위한 공간이다. 갈길바쁜 수많은 사람들은 오르락내리락거리며 지하로 내려가서 티켓만 띡 찍고 다시 위로 돌아와 열차를 탄다.
  환승을 위한 매력적인 재활용공간이다.
 상당히 인상깊었던 것이, 서울과 도쿄, 런던 등 대도시의 메트로와 다르게 꼬불꼬불 내가 도대체 어디있는지 알수없는 지하철과 다르게
 이곳의 지하철역은 손바닥안에 들어오는 구조였다.
 안과 밖이 뻥 뚫려 있는 것도 사람들은 양쪽으로 문제없이 출입 가능하고, 경찰이 두명 이쪽과 저쪽으로 순찰을 돈다.
  5개의 철로는 모두 이쪽과 저쪽에 서고,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지에 맞춰 전광판을 보고 철로를 탄다.
 
  도시의 끝, 공항까지가는 E 노선 열차는 30분마다 한번씩 왔지만, 비교적 짧은 동선을 가진 A 혹은 B열차는 비교적 짧은 간격으로 도착했다.
  더 편리하게도 열차에 탑승한 후 노선표는 더욱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한 결과물이었다.

 시내의 중심 역들은 모든 지하철 노선들이 전부 겹쳐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아무거나 잡아타고 가면 되고, 지하철은 더욱 잦은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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