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바다에서 낚아올리는 피둥피둥 살아있는 고기,
현실의 준엄성과 존재의 확실성,
그 왼편에 있는 숙연한 존재,
(박목월, 왼손 중.)
나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떠올렸다.
시인의 말을 통해
때론 아름다움과 낭만을,
때론 경외심을 갖게 하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
어부를 떠올렸다.
시인의 말을 통해
때론 아름다움과 낭만을,
때론 경외심을 갖게 하는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
어부를 떠올렸다.
노인은 고집스럽다.
신념을 가지고 있고, 바다의 아름다움을 찬미함과 동시에
바다의 잔혹함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노인은 바다에서 시인의 왼손이 하는 현실이 주는 고통을 견뎌내야 하고,
또 동시에 시인의 오른손이 하는 일, 바다의 아름다움으로부터 보상받는다.
그것은 노인이 힘든 일을 견디고 돌아와 꾸는 꿈이기도 하다.
신념을 가지고 있고, 바다의 아름다움을 찬미함과 동시에
바다의 잔혹함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다.
노인은 바다에서 시인의 왼손이 하는 현실이 주는 고통을 견뎌내야 하고,
또 동시에 시인의 오른손이 하는 일, 바다의 아름다움으로부터 보상받는다.
그것은 노인이 힘든 일을 견디고 돌아와 꾸는 꿈이기도 하다.
시인에 따르면, 그는 왼손의 고통에 기반하여 오른손으로 글을 쓴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시인이 내민 오른손,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시인이다.
창조의 세계에서 연필을 잡고,
무지개 빛의 상상의 그물 속에서
황금색 고기를 잡는다.
그러나
시인의 왼손이 하는 일은
낭만, 무지개 빛의 상상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왼손의 작업들은
현실의 바다에서 피둥피둥 살 오른 고기들을
물집 잡힌 두 손으로 거둬드리느라 힘들다.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시인이 내민 오른손,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시인이다.
창조의 세계에서 연필을 잡고,
무지개 빛의 상상의 그물 속에서
황금색 고기를 잡는다.
그러나
시인의 왼손이 하는 일은
낭만, 무지개 빛의 상상과는 거리가 멀다.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왼손의 작업들은
현실의 바다에서 피둥피둥 살 오른 고기들을
물집 잡힌 두 손으로 거둬드리느라 힘들다.
그는 꿈을 꾼다.
노인에게 오른손이 하는 역할, 즉 시인이 사람들에게 환상, 낭만을 전달해주는 것은 고기에 대한 꿈이다.
노인은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에서 홀로 투쟁하는 동안 아주 조금씩 잠을 청했다.
때론 황혼녘의 해안에 서 있는 사자 꿈을 꾸었고,
교미기에 들어선 돌고래의 꿈을 꾸었다.
고기를 배에 매달고 돌아와 푹신한 침대에서 사자 꿈을 꾸었다.
노인에게 오른손이 하는 역할, 즉 시인이 사람들에게 환상, 낭만을 전달해주는 것은 고기에 대한 꿈이다.
노인은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다에서 홀로 투쟁하는 동안 아주 조금씩 잠을 청했다.
때론 황혼녘의 해안에 서 있는 사자 꿈을 꾸었고,
교미기에 들어선 돌고래의 꿈을 꾸었다.
고기를 배에 매달고 돌아와 푹신한 침대에서 사자 꿈을 꾸었다.
왼손의 고통, 투박함이 내재된 아름다움과 비교해보면,
현실감이 없는 사람들의 화사하기만 한 영상들은 가짜다.
현실 속의 고통이 묻어 나오는 아름다움이야 말로 보는 이를 숙연하게 한다.
비록 알아채지 못하더라도 그렇다.
노인이 잡아온 고기, 많은 부분의 살점조차 사라져,
커다란 꼬리를 단 거대하고 기다란 뼈에 감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노인의 하룻밤 사투의 결과를 본 한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현실감이 없는 사람들의 화사하기만 한 영상들은 가짜다.
현실 속의 고통이 묻어 나오는 아름다움이야 말로 보는 이를 숙연하게 한다.
비록 알아채지 못하더라도 그렇다.
노인이 잡아온 고기, 많은 부분의 살점조차 사라져,
커다란 꼬리를 단 거대하고 기다란 뼈에 감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다.
노인의 하룻밤 사투의 결과를 본 한 부인은 이렇게 말한다.
상어가 저토록 아름답고 멋지게 생긴 꼬리를 달고 있는 줄은 몰랐네.
그리고 동시에 시인과 노인에겐
왼손의 고통만이 아니라 오른손의 달콤함도 필요하다.
순간, 진실이 아닌 것이더라도 좋다.
아픈 고통의 기억에 대한 아주 조금의 보상이다.
위로 받는다.
시인은 아름다운 그 무엇이 있기에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노인은 긴 해안선에 볕을 쪼이는 사자꿈을 꾼다.
왼손의 고통만이 아니라 오른손의 달콤함도 필요하다.
순간, 진실이 아닌 것이더라도 좋다.
아픈 고통의 기억에 대한 아주 조금의 보상이다.
위로 받는다.
시인은 아름다운 그 무엇이 있기에 사람들로부터 사랑 받고,
노인은 긴 해안선에 볕을 쪼이는 사자꿈을 꾼다.
창조의 세계 옆에
숙연한 나의 왼손
그것은 결코 연필을 잡는 법이 없다
연필의 연한 감촉과
마찰에서 빚어지는 언어言語의
그물코를 뜨지 않는다
하물며 상상의 그물에 걸려든
황금의 고기를 잡지 않는다.
그것과는 상조적 극에서
나의 왼손은
존재存在의 숙연한 진실을 증명한다
다섯손가락은
하나하나 엄연한 사실의
진실을 웅변하는
입술을 다물고
상상의 그물 사이로 열리는
새로운 여명을 응시한다.
다만 그것은
현실의 바다에서 낚아올리는
피둥피둥 살아있는 고기를
황급하게 잡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시를 빚는 창조의 세계 옆에서
현실의 준엄성과
존재의 확실성을 증명한다
그 왼손에 서렸던
거창한 침묵과 정적
사람들은 누구나 사람들은 누구나
오른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는
그 왼편에 있는 그 왼편에 있는
숙연한 존재를 깨닫지 못한다.
박목월, 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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