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추장스럽거나, 짜증, 신경쇄약, 분노, 슬픔, 비슷해보이지만 약간씩 달라져가는 단어들 말고, 처음 시작을 알렸던 가장 직접적인 이유를, 단어로 표현하자면 답답함이었다.
철이 덜 들은 어린애의 투정이 늘 그랬듯, 내가 답답했던 이유,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었다. 막연하게 써보기라고 하자,
나의 통제에 없는 것?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아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그 잘못을 고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고 있을 때?
벽에 갇혀있는 것처럼, 누가 내 머리를 잡고 안놔 주는 것처럼 답답해하기 시작했는데, 나는 그 기분을 너무나도 막연하게 스트레스라고 표현했다.
스트레스라고 짤막하게 표현된 덩어리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이 필요했다. 내가 어릴 적에, 이와 같은 스트레스를 느끼기 전에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표현을 먼저 배웠기 때문일까?
시작은 적어도, 해소, 에 의의를 두었다. 스트레스란 덩어리들을 부숴트리자, 적어도 시작은 그랬던 것 같은데.
스트레스받고있다 는 자의식은 습관이 된 것 같다. 나는 습관적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행동이 습관이 되었다. 행동은 달콤하고, 현실 도피에 편리하며, 힘이 들지 않으니. 나는 습관처럼 행동하며 습관처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중얼거렸다. 비록 순간이지만 스트레스풀기에 좋구나, 라고 중얼거렸다.
나약하기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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