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1일 수요일

여행기1 포르투

동생과, 호스텔에서 만난  20년지기 친구라는 길동무들과 근처 슈퍼에서 장을 봐와 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 싸구려 피자, 체리 0.5 킬로그램, 사과 등으로 점심을 때우고,
바닷가까지 걸어나가기로 했다.

포르투를 크게 가로지러 흐르는 거대한 협?곡사이의 한강만큼 크고 도우로? 강은 우리가 걸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더 흘러 바다로 간다.

바다로 향하는 강변은 유원지였고, 놀러나온 가족단위의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 엄마와 아빠와 할머니와 아이와 애인과 등등 사람들의 웅성거림 사이로
유럽 중소도시의 교회의 종이 울리는 간격처럼
마치 대포소리가 이런 게 아닐까 싶은 충격음이 가해졌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도시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소리들-자동차의 경적소리나 오토바이의 엔진 소음과 다르게 천둥소리, 비내리는 소리같이 나의 귀에 쉽게 익숙해졌다. 소리의 크기는 크고 이목을 쉽게 끌었지만 우린 금방 그 소리에 익숙해졌고, 또 소리의 진동은 소리만큼 울림이 커서 묘하게 아름답기도 하고, 숙연해지기도 했다.

 해서 뭔가 이상하다, 대포소리같은데,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했는데,
동생이 멀리 우리 위에 다리가 있는 거 같다고
 아주 큰 트럭이 다리위의 턱을 지나가며 쿨렁, 하는 소리같다 했다.

  그래서참 가까이에서 들으면 소음, 이어 짜증을 유발할 소린데 참 이상하다,
 멀리서 들어서 그래서 그런가 하고 다시 들어보다

멀리서 들리는 소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듣는 소리는 오토바이 엔진소리 차의 경적소리와 달리 소리 자체보다 공기가 울리는 소리니까 자연의 소리 아닐까 하는 결론을 냈다.
 물론 소리가 트럭의 소리인지는 알 수 없었고
 혹은 멀리서 퍼어엉, 하고 신호의 총성을 울리는 듯 하기도 하였지만,
  공기의 울림, 진동임은 확실하였기 때문에

자연, 새가 지저귀는 소리처럼,   흘러가는 풍경 속의 부분으로 남아 있다.

댓글 3개:

  1. 여기 언급하시는 포르투가 Camino de Santiago의 중간에 있는 Porto인가요? 그 길을 저도 언젠가는 걷기로 마음먹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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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산티아고 성지순례길에도 포르투가 있군요..제가 다녀온 곳은 포르투갈의 북부지방 포르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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