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7일 월요일
국제도서주간입니다 하고 시작되는 뉴스피드!
국제도서기간입니다,
2012.9.17 국제도서주간입니다.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과 가장 가까운 곳의 책을 집어 들고, 52페이지를 폅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문장을 '상태 Update Status'에 포스팅합니다. 책 제목은 알리지 마시고 이 규칙도 당신의 상태 status의 일부로 옮겨 주십시오.
It's international book week. The rules: grab the closest book to you, turn to page 52, post the 5th sentence as your status. Don't mention the title. Copy the rules as part of your status.
세상에, 수인이의 뉴스피드를 타고 처음 올라온 어젯밤의 요 공고문을 보며 나는 탄성을 내질렀다.
하룻밤사이에 하나둘씩 올라오는 피드백들은 묘한 기분이 들게 했다.
하드커버, 책에 대한 사람들의 애정이 SNS 를 통해서 요렇게 표현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고 즐거웠다.
나는 아직도 취미가 뭐니? 하고 묻는 사람들의 질문에 책읽기요 하고 대답하고 싶지만, 일본의 어느 소설에서 보았듯
책읽기가 취미여요 하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동시대의 젊은이들은 간혹 편견을 가지기도 한다.
그래서 되지도 않는 활동을 갖다붙이다가 거짓말임이 드러나 탈탈 털리기도 하고, 책읽기를 제외한 내 취미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다 한가지 결론! 나에게 진정한 취미는 없구마잉 참 재미없는 삶을 살았어... 낙담하기도 하였었다.
그런데 한 후배동생이, 요렇게 페이스북의 담벼락을 수놓는 풍경들에 대하여 시니컬하게 "허세"라 요약한 것을 보고 느낀 바가 생기게 되었다.
나 책읽기가 취미여요 했을 때 사람들이 나에대해 비웃을까봐 취미를 얘기할 때 그럴듯한 게 모 없을까.. 고민했던 경험,
그래서 차라리 내 앞의 상대의 긴장을 풀어주고 웃음을 자아내기 위해 티비보기요! 집에서 뒹굴거리기! 맛집찾아다니기! 하고 얘기하자, 하고 생각했던 것과 어느정도 연결고리가 있는 듯 한데.
같은 행각을 보고도 자신이 아는바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하는 구나 싶었다. 나의 스무살 남짓 시간 속에, 대한민국의 키워드가 허세임은 확연히 드러나는 사실이다.
허세인 행동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동도 허세섞인 행동이 될 수 있다. 하물며 누군가의 집에 방문했을 때,
화장실에는, 허세와 자신감의 차이가 적혀있었는데 그것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기준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였다.
요는 그러하다. 두가지 일화가 얽혀가며 ㅡ무엇을 쓰려하는지 전달하려는 능력에 또다시 좌절하게 되었긴 하지만ㅡ
사람들의 행동은 상대에 따라 그것을 거짓으로도 진실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나의 행동의 진실성이다.
때로 다양한 사람들은 진실을 오해하기도 하고 어쩌면 사람들의 의해 내 거짓이 까발려지기도 하고 진실인 양 아주 잘 덮여질 수도 있겠지만,
또 내가 누군가의 행동을 진실인 양 꾸며주기도 하고 거짓으로 치부하기도 하겠지만,
더더욱이 누군가의 행동을 진실로 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아닌지 조차 알 수 없지만
아이고 사는 게 참 복잡하다.
그리고 난 페이스북의 올라오는 하드커버 책에 대한 관심이 너무나도 좋다. 안 그래도 요새, 스스로 아마존의 하드커버가 아닌 책,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좀 생기던 참에 하드커버에 대한 옛 사랑이 되살아나게 되었다.
참 올라오는 책들 중에 내가 아는 글귀가 없었다는 사실이 슬펐다.
조각조각 생기는 얕은 문구들에 대한 관심이
또다른 기회로 이어질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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